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5분 현재 달러당 1,138.4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6.3원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8.1원 오른 1,140.2원에 장을 시작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개선된 모습을 보인 것에 영향을 받았다.

9월 미국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6% 증가하고,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0.3% 상승했다.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소비 증가는 미국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낙관론을 뒷받침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이 힘을 받으면서 전반적인 달러화 강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달러화 강세 속에 원/달러 환율은 이날 상승 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크다.

다만 삼성전자 리스크가 시장에 반영된 후 외국인들이 재차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는 데다가 최근 환율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어 상단은 제한될 전망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5분 현재 100엔당 1,093.19원으로 전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5.27원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buff2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