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정민 기자 ] 신세계그룹이 인문학 중흥사업인 '지식향연'을 통해 지원하는 고전 한글 번역사업의 첫 작품으로 괴테의 '이탈리아 여행'을 선보인다.

정용진의 '지식향연', 인문학 고전 번역 첫 작품은 '괴테'
신세계그룹은 신세계 개점기념일인 오는 24일 지식향연이 '뿌리가 튼튼한 우리말 번역' 프로젝트의 첫 번째 도서로 괴테의 이탈리아 여행을 출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탈리아 여행을 첫 번째 도서로 택한 이유는 당시 유럽에서 그랜드 투어를 통해 괴테와 같은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시대의 리더들이 탄생했듯, 한국 청년들이 위대한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하는 바람 때문이라고 신세계그룹은 설명했다.

또한 '학계의 검증을 통해 제대로 번역하겠다'는 취지로 독일어권 문학의 대표적인 번역가이자 인문학자인 안인희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가 번역을 담당했다고 전했다.

지식향연은 신세계그룹이 2014년 시작한 인문학 중흥산업으로 청년인재 양성, 지식나눔, 콘텐츠 발굴 및 전파 사업에 매년 약 2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뛰어난 가치가 있는 인문학 서적을 제대로 된 한글 번역으로 소개하겠다는 뜻을 갖고, 2년6개월간 '뿌리가 튼튼한 우리말 번역'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평소에도 '사람이 중심이 되는 인문, 예술, 패션을 통해 고객의 행복한 라이프스타일을 디자인한다'는 소신을 강조해 왔다"며 "제대로 된 우리말 번역 프로젝트에 계속 힘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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