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모터스와 일본 전자기업 파나소닉이 손잡고 태양광패널 생산에 나선다.

테슬라는 16일(현지시간) 파나소닉과 파트너십을 맺고 솔라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쓸 태양전지와 모듈 등 부품을 생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파나소닉은 내년 미국 뉴욕주 버펄로에 있는 테슬라의 솔라시티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테슬라는 제품을 장기간에 걸쳐 매입하기로 했다.

J B 스트라우벨 테슬라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테슬라와 (테슬라 자회사) 솔라시티를 합치는 과정에서 파나소닉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게 돼 기쁘다”며 “태양광부문에서 함께 일하면서 생산 효율을 높이고 태양전지와 모듈을 좋은 가격에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미국 네바다주에서 50억달러 규모의 리튬이온전지 생산기지인 기가팩토리를 공동 건설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은 법적 구속력이 없는 의향서(LOI)로, 최종 효력은 테슬라 주주의 동의 여부에 달려 있다. 테슬라 주주들은 오는 11월17일 투표할 예정이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7일 트위터에서 “19일 예상하지 못한 제품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업계에서는 기존 자율주행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한 ‘오토파일럿 2.0’일 것으로 예측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