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단종 결정에 대해 "삼성이 회사를 살리려 갤노트7을 희생한 것"이라며 기업 위기관리 측면에서 주목한 미국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16일 미 시사주간지 타임에 따르면 조지타운대의 맥도너 비즈니스스쿨의 존 제이콥스 교수는 최근 기고한 칼럼에서 "삼성의 선택은 브랜드 그 자체, 고객과의 관계를 위한 것"이라며 "현명하고 비용 효율적인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제이콥스 교수는 "갤노트7은 시장에서 재빨리 사라진 불량 제품으로, 모든 사람에게서 잊힌 제품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삼성은 전체 브랜드를 위해 갤노트7을 희생해야 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 기업의 브랜드는 고객들과의 약속"이라며 "기업이 실수를 어떻게 다루는지에 따라 신뢰의 유지 여부가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제이콥스 교수는 이번 조치는 단기적으로는 고객을 잃을 수 있겠지만 먼 미래를 내다본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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