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직장에서 부하 직원들에게 ‘왕따’를 당하고 있다고 느낀 적이 있습니까? 맞다면 십중팔구 당신의 ‘갑질’ 때문일 것입니다. 당신은 자신도 모르게 갑질을 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한국경제신문은 ‘2016 대한민국 갑질 리포트’ 취재 과정에서 모은 사례와 전문가의 조언을 바탕으로 ‘갑질 상사’인지를 스스로 진단할 수 있는 체크 리스트를 만들었습니다. 좋은 상사라고 자부하는 당신이 혹시 갑질 상사는 아닌지 체크해 보기 바랍니다.
[2016 대한민국 갑질 리포트] 당신은 갑질 상사입니까
[2016 대한민국 갑질 리포트] 당신은 갑질 상사입니까
당신은 부하 직원들과 함께 재미있게 일하고 눈부신 성과를 내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 회식이나 단합대회를 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상하게 참석률이 낮고 호응도도 낮습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당신이 무능해서? 아닙니다. 당신이 부하 직원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지시하고, 모욕을 주고, 공(功)을 가로채기 때문입니다.

‘갑질 상사’ 여부를 진단해 보는 체크 리스트에서 ‘예’가 8개 이상이라면 당신은 ‘심각한 갑질 상사’에 해당합니다. 부하 직원들을 탓하지 말고 즉시 언행부터 고쳐야 합니다. 이대로면 퇴출 대상에 오를 수도 있습니다. 숨 한 번 들이마시고 속으로 ‘참자’ 한 번 외치면 참아집니다.

‘예’가 6~7개 나와도 위험합니다. 지금부터 태도를 바꿔야 합니다. 이대로 가면 ‘심각한 갑질 상사’가 됩니다. ‘예’가 3~5개이면 경고등이 들어온 것이죠. ‘예’가 하나도 없는 상사도 아주 가끔 있습니다. 다른 측면에서 위험할 수 있습니다. ‘좋기만 할 뿐 무능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대다수 직장인은 능력 있고, 리더십 있으며, 인격적으로 대해주는 직장 상사를 원합니다. 이런 상사의 호통이나 지적은 달게 받겠다고 합니다. 어렵다고요? 지금 그 자리까지 온 당신이라면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