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기업] 전기차·스포츠카…한국GM, 고성능 신차 속속 출격
한국GM은 지난 1월 제임스 김 신임 사장 체제로 바뀐 이후 내수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한국GM은 제너럴모터스(GM)의 아시아태평양 지역(중국 제외) 최대 생산 거점으로서 한국 자동차산업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연구소와 디자인센터는 세계 GM 네트워크와 연계해 GM의 제품·기술 전략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GM은 GM 내에서 가장 판매량이 많은 브랜드인 쉐보레로 국내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첨단 기술을 집약한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스파크는 경차임에도 전방 추돌 경고시스템, 차선이탈 경고시스템, 사각지대 경고시스템, 급제동 경보시스템 등 중형차급의 안전사양을 탑재했다. 신형 말리부는 차선 유지 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자동주차 보조시스템 등 부분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했다.
한국GM은 지난 7월15일 인천 부평 본사에서 트랙스의 상반기 국내 완성차 수출 1위 달성을 축하하는 행사를 열었다.
한국GM은 지난 7월15일 인천 부평 본사에서 트랙스의 상반기 국내 완성차 수출 1위 달성을 축하하는 행사를 열었다.
지난달 출시한 카마로 SS는 6.2L 8기통 엔진에 최고출력 455마력을 내뿜는 스포츠카로, 초당 1000번 이상 노면 상태를 파악하고 서스펜션 강도를 조절하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후륜 브레이크를 자동으로 조절해 코너링 시 안전성을 높여주는 토크 벡터링 시스템 등 고성능 기술을 대거 탑재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 볼트(Volt)는 18.4㎾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전기로만 89㎞, 엔진 구동 시 676㎞를 달릴 수 있으며 국내 주요 렌터카·카셰어링 업체에 공급을 시작했다.

한국GM은 올 1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쇼(CES)에서 공개한 바 있는 순수 전기차 볼트(Bolt) EV의 국내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 볼트 EV는 미국 환경청으로부터 383㎞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

제임스 김 사장
제임스 김 사장
한국GM은 오는 17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랙스의 부분 변경(페이스 리프트)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신형 트랙스는 국내 소비자 선호에 맞춘 디자인을 적용해 완전 변경(풀 체인지)에 가까울 정도로 내외관이 달라졌으며 소재도 기존 모델보다 고급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트랙스는 올해 8월까지 총 1만58694대가 수출돼 국내 완성차 가운데 수출 1위를 달렸다. 한국GM 부평공장은 트랙스와 쌍둥이차인 오펠 모카, 뷰익 앙코르 등 3개 차종을 제작해 유럽, 북미 등 60개국으로 수출한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