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류와 마약류의 불법 반입이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명재 새누리당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적발된 총기 밀수 규모는 246정이었다. 품목별로는 실제 총기가 7정, 모의총기가 171정, 총기부품 68정이었다. 지난해 적발 건수인 180정보다 크게 증가한 것이다. 박 의원은 “과거에는 폭력조직원 등 특정 부류 사람들이 주로 총기를 구매했다면 최근에는 인터넷 등을 통한 일반인 구매도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약 밀수도 지난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마약류 단속 실적은 모두 92㎏으로 전년보다 27.8% 늘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2140억원어치로 같은 기간 42.3% 급증했다. 마약류 적발 규모는 2012년 34㎏(636억원), 2013년 46㎏(930억원), 2014년 72㎏(1504억원)으로 늘고 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