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다렌·經團連) 대표단과 만나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 확대를 당부했다.

게이다렌은 일본 내 경제단체 간 유대 도모와 경제정책 제시, 국제 교류를 위해 1946년 설립된 단체다.

사카키바라 사다유키(신<木+神>原定征) 회장을 비롯한 대표단 19명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리는 제26회 한일재계회의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주 장관은 1965년 한·일 수교 이래 양국의 경제협력은 큰 성장을 보였지만, 최근 들어 위축되는 상황이라고 우려하며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일 교역은 2011년 1천80억달러(한화 약 120조4천억원)에서 2015년 715억달러(79조7천억원)로 감소했다.

주 장관은 일본 주요 기업이 한국에 투자하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75%를 아우르는 한국의 광범위한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와 통신·교통 등 한국의 우수한 사회간접자본을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외국인 투자에 대해서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설명하며 일본 경단련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e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