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우라늄 가격이 전주에 이어 또다시 최저가를 경신했다.

4일 한국광물자원공사 자원정보실이 분석한 9월 넷째 주(9월 30일∼10월 6일) 광물 가격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9월 4주차 우라늄(NUEXCO 가격지수 기준, 파운드당) 가격은 23.13달러로 전주의 24.67달러보다 6.2% 떨어졌다.

이는 2005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자, 전주의 최저기록을 다시 한 번 갈아치운 것이다.

광물자원공사는 "일본의 원전 재가동이 차질을 빚은 이후 우라늄 수요가 감소하면서 공급 과잉분이 누적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우라늄 시장의 재고 과다 현상 등이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철광석 가격(중국 칭다오항 수입가 기준, 이하 t당)도 56.09달러에서 55.86달러로 0.4% 내려 한 주 만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중국 철강업체들이 국경절 연휴에 대비해 원재료 비축을 마침에 따라 유통업체들의 원재료 거래가 부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구리(동), 아연, 니켈 등 비철금속 가격(런던금속거래소 기준)은 비철광산 공급 차질로 인해 상승세를 나타냈다.

구리는 4천766달러에서 4천805달러로 0.8%, 아연은 2천267달러에서 2천323달러로 2.5%, 니켈은 1만320달러에서 1만563달러로 2.4% 각각 올랐다.

광물자원공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동결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비철금속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데 더해 비철광산의 공급 차질로 인한 가격 상승요인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유연탄(호주 뉴캐슬산 기준) 가격은 73.59달러에서 78.25달러로 6.3% 올랐다.

중국의 대대적인 석탄 감산정책으로 수입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데다 인도네시아 폭우로 인해 생산 차질이 빚어지면서 앞으로도 한동안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광물자원공사는 전망했다.

(세종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e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