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2017년형 싼타페 스포츠. (사진=현대차 미국법인)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2017년형 싼타페 스포츠. (사진=현대차 미국법인)
현대자동차가 9월 미국 시장에서 월간 최다 판매기록을 세웠다. 싼타페 등의 크로스오버 차량과 소형차 엑센트가 판매 상승을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9월 제네시스를 포함 6만6610대를 판매해 작년 동월 대비 4.1% 증가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차종별로 보면 싼타페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싼타페는 1만1350대 팔려 전년 대비 5.6% 늘었다. 아반떼(1만9382대)와 쏘나타(1만5347대)가 각각 4.8%, 6.5%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싼타페는 9월까지 누적으로 9만8298대를 기록해 이달 중 1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엑센트와 투싼도 각각 7495대, 7333대 팔리면서 판매실적을 견인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지난 8월 판매를 시작한 G80은 1201대, 9월 말 딜러점에 도착한 G90은 10대가 출고됐다. 구형 제네시스(DH)까지 포함하면 총 2056대가 팔렸다.

기아차 판매는 4만9220대로 전년 동월보다 1.2% 감소했다. 주요 모델 가운데선 50% 이상 판매가 늘어난 스포티지(6282대)와 포르테(8256대)가 선전했다.

미국 오토모티브뉴스는 "지난달 업계 인센티브 평균은 대당 3387달러이며 현대차는 작년 9월보다 1.2% 오른 2431달러, 기아차는 1.9% 내려간 2763달러"라고 전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