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G20 국가 (전 세계 주요 20개국) 가운데 국내총생산(GDP) 대비 R&D(연구개발) 투자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EU)의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가 최근 발표한 '세계 속의 EU' 자료에 따르면 GDP 대비 R&D 비용(2013년 기준)에서 한국은 4.15%로 일본(3.47%), 미국(2.81%), 호주(2.25%), EU(2.03%)를 앞지르며 1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 GDP에서 각 나라가 차지하는 비율(2014년 기준)의 경우 EU가 23.8%로 가장 많았고, 미국 22.2%, 중국 13.4%, 일본 5.9% 등의 순으로 높았다.

한국은 1.8%였다.

하지만 EU에 속한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를 개별 국가로 따질 경우 미국과 중국의 GDP 비중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또 G20 국가 중 출산율(2013년 기준)이 1.2%로 가장 낮았다.

두 번째로 낮은 나라는 일본으로 1.4%였다.

반면에 사우디아라비아(2.8%), 인도네시아·인도(각 2.5%)의 출산율이 높았다.

65세 이상 인구 분포(2014년 기준)에 있어서는 일본이 41.9%로 가장 높았고, EU(28.1%), 캐나다(23.0%), 호주(22.1%), 미국(21.6%) 등의 순이었고, 한국은 17.4%였다.

전체 전기생산량 가운데 재생에너지나 쓰레기를 이용한 전력생산 비율(2013년)은 브라질이 76.8%로 가장 높았고, 터키(28.9%), EU(28.5%) 등이 그 뒤를 이었으며 한국은 2.5%에 불과해 남아공(1.8%)과 사우디 아라비아(0.0%)와 함께 하위권을 이뤘다.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