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영업점에서 현금 출금을 시도하던 금융사기범 102명을 적발, 경찰과의 공조를 통해 검거했다고 2일 발표했다. 유형별로는 보이스피싱, 대포통장 등과 관련한 사기범들이다. 기업은행이 올해 붙잡은 금융사기범은 지난해 1년간 검거한 사기범(17명)의 여섯 배에 달한다. 기업은행은 지난 3월 서울지방경찰청과 금융사기 근절 업무협약을 맺고 공조체제를 강화한 덕분에 적발 건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의 금융사기 발생률은 2014년 하반기 0.15%(전체 금융거래 건수 대비 비중)에서 올 8월 말 0.02%로 급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