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유통업체의 매출이 냉방가전과 선물 수요 증대에 힘입어 9% 넘게 늘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9일 발표한 '8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오프라인과 온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4.6%, 20.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유통업체 전체의 매출은 전년보다 9.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부는 "8월에는 계속된 무더위와 전년보다 추석 연휴가 빨라 냉방가전과 선물용품 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특히 온라인 유통업체의 매출 상승세가 돋보였다.

오픈마켓은 매출 비중이 높은 가전 분야가 호조세를 띠면서 전체 매출이 전년보다 22.4% 증가했다.

정부의 고효율 가전제품 인센티브 지원책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소셜커머스와 종합유통몰의 증가율도 전년 대비 각각 15.4%, 20.4%를 기록했다.

오프라인에서는 편의점의 매출이 전년보다 16.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부는 "편의점 점포 수가 전년 동기보다 13%가량 증가한 점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백화점도 추석맞이 행사 등 적극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친 덕분에 전체 매출이 전년보다 4.1% 증가했다.

대형마트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스포츠용품 매출이 14.8%나 하락한 탓에 전체 매출도 1.3% 감소했다.

기업형슈퍼마켓(SSM)의 매출은 전년보다 0.6% 줄었다.

(세종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