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청년들의 일자리상담 공간인 '경기일자리카페'를 경기남.북부에 각 1곳씩 개소해 시범운영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카페는 청년들의 일자리 고민을 직접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일자리상담을 위해 마련됐다.

일자리 카페는 경기남부의 수원 팔달구 우만동 ‘카페레알 2’와 경기북부의 의정부 신곡동 '카페 스튜디오 제이슨'에 자리했다. 운영기간은 27일부터 오는 12월말까지 3개월간이다.

경기일자리카페는 청년실업의 가장 큰 원인 중의 하나인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청년층이 자주 이용하는 민간 커피 전문점을 활용해 일자리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카페는 지역 소상공인과 관이 일자리 창출을 위해 협업하는 ‘민간 참여형’ 방식으로 이뤄진다. 각 업주들은 일자리카페 운영을 위해 무료로 공간을 제공하지만 청년들의 방문을 촉진시켜 매출신장은 물론 특성화된 카페 공간을 꾸려갈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카페에서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직업상담사가 직접 찾아와 취업코칭 서비스를 제공한다. 상담사들은 취업상담은 물론, 청년 일자리 정보 안내, 자기소개서 작성 코치 등을 통해 내방객들을 돕게 된다.

취업준비생 및 부모, 경력단절여성 및 주부 등 취업에 대하 고민을 가진 도민이면 누구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매주 금요일에는 채용지원 전문기관 스탭스㈜ 소속 강사들을 초청해 ‘금요 취업콘서트’도 진행한다. 콘서트에서는 자기 홍보 프레젠테이션, 취업 코디 및 메이크업, 모의면접, 직장예절, 취업전략 등을 주제로 강의와 토론을 실시하게 된다.

도는 시범운영 기간 동안 모니터링을 실시해 개선점 및 문제점을 발굴, 보완책을 마련해 내년도 정식운영 시 반영할 방침이다.

허성범 도 일자리정책과장은 “이 사업은 청년 및 경력단절여성 들의 친화적인 공간인 카페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기존 일자리 상담 서비스와 차별성을 뒀다”며 “시범운영 동안 우수사례 발굴 등의 노력 등을 통해 향후 경기도 일자리 사업의 우수모델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