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차량호출 시장을 지배하는 디디추싱이 현지 자전거 공유 스타트업 'ofo'에 수천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 보도했다.

디디추싱은 ofo와 협력하면서 자전거 공유를 차량 공유 네트워크에 통합시키는 것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 우버의 중국 사업을 인수하기로 한 디디추싱은 기업가치가 350억 달러(약 39조원)에 이르렀으며 자국과 해외에서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베이징대 학생 프로젝트로 2년 전 시작된 ofo는 중국 최대의 자전거 공유 플랫폼이다.

이 회사는 20개 도시에서 7만대에 가까운 밝은 노란색의 자전거를 운영한다.

하루 이용 건수는 50만건이다.

ofo는 대학 캠퍼스와 주변에서 텐센트의 모바일 메시지 앱 위챗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코드를 스캔해 자전거 자물쇠를 열어 목적지를 입력하고 위챗을 통해 결제까지 하면 된다.

자전거는 중국에서 보편적인 이동 수단이다.

알리바바의 본사가 있는 항저우 같은 도시는 자전거 공유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 증가는 ofo나 라이벌 모바이크(Mobike) 같은 자전거 공유 스타트업에 발판이 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kimy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