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는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우리은행 매각절차 참여를 위한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했다고 23일 공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0년 아시아 최고의 투자은행으로 거듭나기 위해 사업영역과 투자기회를 확대하고자 우리은행 지분인수 참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추후 실사 등을 거쳐 4~8% 수준의 지분 매입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배당성향이 높고 PBR(주가순자산비율)이 낮아 향후 주식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며 "민영화에 따른 경영 자율성 증가로 수익성 향상은 물론 직간접적인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국금융지주는 "추후 면밀한 검토를 통해 최종 입찰 참여 여부에 대한 의사 결정을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정 고상민 기자 khj9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