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2일 “올해 최종 쌀 수확량은 410만~420만t 정도 될 것으로 추정한다”며 “적정 수요보다 35만t 정도 초과한 물량”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소속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들과 가진 ‘쌀 수급 안정’ 관련 당정 간담회에서 과잉 쌀 생산에 따른 가격 하락 문제를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통계청의 공식 추정치가 나오는 내달 중순 전까지 대책을 마련해 현장 농민의 걱정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또 정부의 추곡 매입 가격은 기존 적정가인 40㎏당 5만2270원보다 낮은 4만5000원으로 정했으며, 정부의 쌀 보관 능력은 65%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농해수위 여당 간사인 김태흠 의원 등은 ‘과잉 물량’인 35만t을 전량 정부가 수매해 쌀 가격을 안정시키고 추곡 매입 가격도 작년과 같은 수준인 5만2000원으로 올려줄 것을 요구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