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영화산업의 큰손으로 떠오른 중국 완다그룹이 소니픽처스와 여러 영화 프로젝트에서 파트너십을 체결하기 위해 협상 중이며 합의가 임박했다고 블룸버그가 2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양사는 영화에 공동 투자하거나 마케팅 등에서도 협력할 수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그는 완다가 일부 영화에서 제작비의 10%까지도 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을 먼저 전한 데드라인은 양사의 합의가 다음 주에 발표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데드라인은 양사의 협력을 통해 완다는 할리우드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소니는 완다의 상영관을 통해 중국 시장에 접근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억만장자 왕젠린이 이끄는 완다는 올 초 영화 제작사 레전더리픽처스를 35억 달러에 인수했다.

완다는 또 자회사 미국 영화관 체인 AMC를 통해 또 다른 미국 극장업체 카마이크를 인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kimy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