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적으로 이용료를 내면 국내외 유명 브랜드의 옷을 여러 벌 빌려입을 수 있는 '패션 대여' 서비스가 국내에 선보인다.

SK플래닛은 23일 패션 O2O(온·오프라인 연계서비스) 서비스 '프로젝트 앤(PROJECT ANNE)'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국내 최초로 해외 명품브랜드와 국내 유명브랜드, 신진디자이너 브랜드의 최신 옷·가방 등 패션상품을 소비자에게 빌려주는 방식이다.

'프로젝트 앤' 앱을 설치한 소비자는 의류를 기준으로 한달 4벌 대여(동시 대여 불가능)에 8만원, 8벌 대여(1회 2벌씩 4회)에 13만원의 이용료를 내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용료 결제 시 SK플래닛의 시럽페이(Syrup Pay) 간편결제를 이용할 수 있고, 정기 결제를 선택하면 10% 할인 혜택도 받는다.

SK플래닛은 철마다 개성있는 패션 상품을 확보하기 위해 전담팀을 꾸려 직접 소싱(조달)에 나섰다.

당장 올해 가을·겨울에는 오프닝세레모니(Opening Ceremony)·에리카 까발리니(Erika Cavallini) 등 뉴욕·밀라노 신성 패션 브랜드와 쟈니헤잇재즈(Johnny Hates Jazz)·푸시버튼(Push Button) 등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오브제(Obzee)·오즈세컨(O’2nd)과 같은 국내 패션 브랜드 등 100여 곳의 최신 여성 의류 1만2천여점을 확보했다.

신상품의 경우 소비자가 해당 철(시즌)에 빌려 입다가 마음에 들면 최대 80%까지 할인된 가격에 직접 구매할 수도 있다.

김민정 SK플래닛 프로젝트1실장은 "소비자들이 최근 디지털 음원을 소유하기보다 스트리밍 방식으로 즐기는 것처럼, 패션에도 같은 개념의 서비스를 도입했다"며 "동시에 프로젝트 앤 고객에게 잘 어울리는 스타일을 추천할 수 있도록 개인 맞춤형 패션 컨설팅 업체 컬러즈(www.coloz.co.kr)와도 제휴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