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동결로 위험투자 성향 고조…시장 변동성 확대되면 적절히 대응"

정부가 현재 재건축시장을 중심으로 국지적 과열 양상을 보이는 부동산 시장 상황과 관련해 필요할 경우 추가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정부와 한국은행, 국제금융센터 등 관계기관은 22일 오전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이런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최 차관 외에 김경환 국토교통부 차관, 김용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장병화 한국은행 부총재, 박세춘 금융감독원 부원장, 정규돈 국제금융센터 원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최근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둔화하고 질적 구조 개선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저금리와 분양시장 호조 등으로 집단대출과 비은행권 대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발표한 가계부채 대책의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하는 한편 집단대출 동향과 부동산 시장 상황을 보고 필요하면 추가 대응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미국 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된 것과 관련해 정부는 시장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당분간 국제금융시장에서 위험투자 성향이 고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정부와 관계기관은 FOMC 결정과 북핵 진전에 따른 국내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쏠림 현상 등으로 시장에서 일방향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되면 적절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연내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만큼 가계부채 등 우리 경제의 잠재적 위험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상황별 대응방안을 재점검하기로 했다.

(세종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pdhis95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