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이어들이 경기도 농식품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경기도는 지난 20일 경기도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2016년 중국바이어 수출상담회’에서 520건 총 1600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올렸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번 중국 바이어 대상 수출 상담회는 수출시장을 다변화했다. 중국인들의 식생활 문화 변화를 반영해 대형마트보다 편의점과 온라인 유통 분야 바이어를 섭외한 것이다.

수출 상담회에는 도내 수출을 희망하는 농식품 기업 41개사가 참여해 중국 바이어와 1대 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진창화 중국 북경의 H1몰(mall)의 바이어는 “경기도 기업마다 다양한 제품을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생산한다는 말에 한 번 더 관심을 갖게 됐다”며 “수출 기업 담당자들의 적극적인 수출 의지에 매우 만족스럽게 상담했다”고 전했다.

조미김과 김 과자를 생산하는 ㈜만전식품 이기법 상무는 “수출상담회를 통해 우량바이어들과 상담기회를 가질 수 있었고 어렵던 중국시장 진출에 더 많은 자신감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상담회에서 쌀과자를 소개한 양평군 리뉴얼라이프와 찹쌀떡을 선보인 안성떡방은 중국 곤명상일광열기술유한공사와 1대 1 상담을 통해 샘플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조만간 정식 수출계약도 맺을 계획이다.

문제열 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중국은 소득 수준 향상과 함께 고품질 안전식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한국 농식품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시장”이라며 “앞으로 경기 우수농식품의 중국 진출을 위한 전략적 판촉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는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해 오는 11월 중국, 할랄지역 및 아세안지역 등의 바이어 초청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