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상품] 연 3% 특판 RP…하나멤버스 회원에게만 판매
하나금융투자는 연말까지 하나멤버스 회원에게 연 3% 이자(세전)를 주는 환매조건부채권(RP:repurchase agreement)을 판매한다.

RP는 금융회사 등이 단기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일정 기간이 지난 뒤 다시 사들이는 조건으로 판매하는 채권을 말한다. 증권회사가 망하지 않는 한 약속된 원리금을 받을 수 있다. 기준금리가 1.25%인 점을 감안하면 수익률도 높은 편이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시중 RP 금리가 연 1.1%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연 3%는 파격적인 금리”라며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돈을 굴리기에 이만한 상품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이 상품이 ‘특별 판매 상품’인 점을 감안해 일정 조건에 해당하는 고객에게만 판매하기로 했다. 하나멤버스 회원이면서 하나금융투자와 처음 거래하는 고객이거나 하나금융투자에 맡긴 총 잔액이 전월 말 기준 30만원 미만인 고객으로 투자 자격을 제한한다. 하나금융투자의 신규 고객을 늘리고 휴면 고객의 투자 활동을 독려하는 마케팅 수단으로 이 상품을 활용하는 것이다.

1인당 가입한도는 500만원까지다. 가입 가능 기한은 올 연말까지다. 이때까지는 기존에 소액 매입한 고객이 500만원 한도까지 추가로 매입할 수 있다. 하나금융투자가 준비한 한도 1000억원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 마감한다. 고객은 예치한 기간만큼 연 3.0% 이자를 받을 수 있으며, 원할 때 자유롭게 입출금할 수 있다.

김대영 하나금융투자 마케팅본부장은 “이번에 준비한 연 3% 특판 RP는 마땅한 투자처를 못찾은 고객이 안정적으로 유휴자금을 운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수시 입출금인 만큼 자금이 묶일 염려가 없다는 것도 이 상품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어 “좋은 상품을 통해 새로운 고객이 늘어나고 휴면 고객이 다시 활동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