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타이어업계 2위인 금호타이어가 20일 매물로 나온다. 가격은 1조 원 안팎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금호타이어 대주주인 주주협의회(채권단)는 이날 금호타이어 매각조건과 일정을 담은 매각공고를 한다. 우리은행(14.15%)과 산업은행(13.51%) 등 채권단이 보유한 금호타이어 지분(42.1%)은 6500억∼7500억 원으로 평가된다.

채권단은 입찰공고를 한 뒤 11월 예비입찰과 내년 1월 본입찰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는 올 하반기 국내 인수합병(M&A) 시장 최대어로 꼽힌다. 금호타이어 인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인수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유력 타이어업체들이 인수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인수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