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은 20일 오전 익산, 순창, 장수 3개 시·군에서 '동시다발 논 갈아엎기 투쟁'에 나섰다.

연맹은 이날 트랙터를 동원해 익산 4천여㎡, 순창 2천600여㎡, 장수 1천900여㎡ 면적의 논을 갈아엎었다.

이들은 정부의 밥쌀 수입 정책으로 인한 쌀값 폭락에 항의하며 투쟁을 이어갔다.

단체는 "정부의 무분별한 밥쌀 수입 정책으로 농민들은 쌀값이 2만원대까지 떨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쌀값도 떨어지고 수매마저 되지 않아 농민들은 시름에 젖어 있다"고 지적했다.

단체 관계자는 "밥쌀 정책만 잘 세웠어도 정부 재고미가 175만t에 이르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익산, 순창, 장수에 이어 연맹은 오는 21일 오후 김제에서 한 차례 더 논 갈아엎기 투쟁을 할 예정이다.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d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