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급속하게 떨어졌던 코픽스 금리의 하락세가 8월 들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픽스 금리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기준 역할을 한다.

19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8월 신규취급액 코픽스는 1.31%로, 7월보다 0.01%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후 두 달 연속 0.1%포인트 넘게 떨어졌던 것에 비하면 하락세가 크게 둔화한 것이다.

신규 코픽스는 지난 6월에 0.1%포인트, 7월에 0.12%포인트 떨어졌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잔액기준 코픽스보다 시장금리 변동을 빠르게 반영한다.

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1.66%로 전월인 7월에 비해 0.03%포인트 떨어지며 56개월째 하락 기조를 이어갔다.

은행연합회는 "과거 취급한 고금리 예금의 만기가 도래하고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예금이 신규 반영되면서 하락세가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의 정기 예·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수신금리를 잔액비중에 따라 가중평균해 산출한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buff2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