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경제적으로 자유로운 시장으로 홍콩과 싱가포르 등이 꼽혔다.

캐나다의 싱크탱크인 프레이저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2016 경제자유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자유지수에서 홍콩이 1위를 지켰으며 싱가포르가 2위였다고 CNBC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어 뉴질랜드와 스위스, 캐나다가 5위 안에 들었으며 미국은 2년 연속 16위에 그쳤다.

이 보고서는 2014년 자료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국 가운데 독일은 30위, 일본은 40위였으며 한국은 42위였다.

전년과 비교하면 한국은 5개 분야 가운데 정부 규모와 통화 건전성에서는 점수가 낮아졌지만, 재산권 보호, 무역자유, 시장 규제 등의 점수는 올라갔다.

지난해 발표된 한국의 2013년 기준 순위는 39위였으나 이는 이번에 45위로 조정됐다.

이런 순위 조정은 달라지는 평가 기준에 따라 전년도 점수도 다시 집계하기 때문이라고 한국 자유경제원의 여명 연구원은 설명했다.

프랑스는 57위, 이탈리아는 69위, 멕시코는 99위였으며 인도와 중국, 브라질은 차례로 112∼114위였다.

보고서를 작성한 프레드 맥마혼과 마이클 워커는 성명에서 "경제적 자유는 번영과 높은 삶의 질을 가능케 한다"면서 "순위가 매우 낮은 나라들은 보통 억압적 정권이 시민의 자유와 기회를 제한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경제자유지수가 가장 낮은 나라들로는 리비아와 베네수엘라, 짐바브웨 등이 지목됐다.

보고서의 저자들은 경제적 자유에서 상위 25% 국가들의 평균 1인당 국내총생산은 2014년 4만1천228달러지만 하위 25%는 5천471달러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kimy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