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동기 대비 대EU 수출 2%↓·수입 12%↓…작년 적자 41억 유로

한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관계에서 여전히 한국이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올해 들어 전년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EU의 통계담당 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에 따르면 올해 들어 EU의 대(對)한국 수출(한국 입장에선 수입)은 251억 유로로, 작년 같은 기간 285억 유로보다 12%나 감소했다.

또 EU의 대(對)한국 수입(한국입장에선 수출)은 241억 유로로 작년 같은 기간의 245억 유로에 비해 2%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7월까지 EU의 대(對)한국 무역수지는 10억 유로 흑자(한국의 입장에선 10억 유로 적자)를 기록, 작년 같은 기간의 흑자 41억 유로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이는 올해 들어 EU의 대(對)한국 수출과 수입이 모두 감소했지만 수출이 수입보다 더 큰 폭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EU의 10대 교역상대 가운데 한국(8위)의 수출 감소폭(12%)이 가장 컸다.

EU의 1,2위 교역상대국인 미국(2천184억 유로→2천106억 유로)과 중국(1천억 유로→960억 유로)으로의 수출 감소폭은 각각 4%였으며 대(對)일본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322억 유로)과 변동이 없었다.

한편, 올해 들어 7월까지 EU의 누적 수출규모는 9천932억 유로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 감소했고, 수입도 9천724억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EU의 무역수지는 작년 1~7월 310억 유로 흑자에서 올해 같은 기간엔 207억 유로 흑자로 흑자폭이 감소했다.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