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한진해운 법정관리(기업회생 절차)로 인한 물류 문제와 관련해 우리 경제에 동맥경화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면서 "관계기관 간 협업을 통해 한진해운 관련 물류 상황을 일일점검하고, 필요한 대책을 즉각 수립해 실행해야 한다"며 이같이 지시했다.

그는 "법정관리 이후 여러 가지 우려와 비판도 있지만, 관련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통이 수반되더라도 구조조정은 원칙에 따라 흔들림 없이, 차질 없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최근 북한의 핵실험 도발과 관련해서도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비한 철저한 준비태세를 주문했다.

그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북한 핵실험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면서 "북핵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경각심을 갖고 관련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으며,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상황별 대응계획(컨틴전시플랜)에 따라 필요한 조처를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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