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8일 서별관회의 청문회에서 “낙하산 인사가 대우조선의 경영을 방해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느냐”는 김성식 국민의당 의원의 질문에 “인정한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대우조선은 최고경영자(CEO) 리스크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는 김 의원의 질타에도 “맞다”고 답했다.

그는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이 ‘대우조선 CEO는 대주주가 아니라 청와대가 임명했다’고 인터뷰했는데 대우조선에 청와대의 인사 개입이 계속되면 회사 전체의 리스크가 너무 커진다”는 김 의원의 지적에도 “공감한다”고 했다.

한편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정 사장이 사의를 표명하겠다고 해 국가를 위해 열심히 하자며 반려했다”고 말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