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사이버보안 사업부문을 약 3조4천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인텔은 7일(현지시간) 자사 사이버보안 사업부문인 '맥아피'(McAfee)를 스핀오프(분사)한 뒤 사모투자회사인 TPG에 31억 달러(약 3조4천억원)를 받고 지분 51%를 넘기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맥아피의 나머지 지분 49%는 인텔이 보유한다.

TPG는 맥아피에 11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기로 해, 이번 매각협상 규모는 총 42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인텔의 사이버보안 사업을 담당하던 크리스 영이 향후 맥아피의 최고경영자(CEO)를 맡는다.

영은 "(TPG와 인텔) 두 파트너의 지지를 받는 독립적인 기업으로서 우리는 더 큰 강점을 지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2011년 사업 다각화를 위해 77억 달러를 주고 맥아피를 인수했다.

당시 인텔이 맥아피의 주가에 프리미엄을 60% 얹어서 사들여 시장 안팎에서 인수액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있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heev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