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매출 800억원대의 말레이시아 종합물류기업을 인수해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8일 밝혔다.

CJ대한통운 아시아 법인은 최근 말레이시아 센추리 로지스틱스 지분 31.4%를 471억원에 사들여 1대 주주로 올라섰다. 싱가포르에 소재한 아시아 법인은 CJ대한통운의 100% 자회사로 동남아시아 지역본부 역할을 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의 말레이시아 법인과 로지스틱스를 통합하면 매출 기준으로 현지 종합물류기업 1위가 된다. 특히 로지스틱스는 할랄(무슬림이 먹고 사용하는 제품) 물류 사업도 하고 있어 할랄 시장 개척에 나선 CJ제일제당 등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도 기대된다.

CJ대한통운은 로지스틱스와 물류사업 거점을 공유해 신규 수주를 늘리고 교차판매 등을 통해 매출과 고객층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로지스틱스는 국경 간 물류 분야에서 특히 강점이 있다. CJ대한통운의 택배사업 운영역량과 로지스틱스의 전국 네트워크를 결합하면 동남아 시장에 조기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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