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가구 중 1가구 '나홀로 산다'
대한민국 인구가 5000만명을 넘어섰다. 1985년 4000만명 시대에 진입한 지 30년 만이다. 인구 고령화 속도는 더 빨라져 최근 5년 새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21만명 늘었다. 고령인구 비중도 13.2%로 30년간 세 배로 불어났다.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11월1일 기준 한국에 거주하는 인구(외국인 포함)는 5107만명으로 집계됐다. 2010년(4971만명)에 비해 2.7%(136만명) 늘어난 것으로 연평균 증가율은 0.5%였다. 한국 인구는 1970년 3000만명, 1985년 400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 5000만명을 돌파했다.

전체 인구는 증가했지만 저출산·고령화는 더 뚜렷해졌다. 유소년인구(0~14세)는 691만명(전체의 13.9%)으로 2010년(788만명·16.2%)보다 97만명 감소했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657만명(13.2%)으로 2010년(536만명·11%) 대비 121만명 늘어났다.

중위연령(모든 인구를 줄 세웠을 때 제일 가운데 선 사람의 나이)은 41.2세로 처음 40대에 진입했다.

1인 가구는 520만가구로 전체(1911만 가구)의 27.2%를 차지, 가장 흔한 가구 형태가 됐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