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상공회의소 40개 업체 조사…평균 4.5일 휴무

중소기업 가운데 추석에 상여금 지급 계획이 있는 곳은 60%에 불과해 지난해 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상공회의소가 부천에 있는 4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 공장가동 현황과 자금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60%였다.

나머지 40%의 기업은 지급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상여금 지급 업체 비율은 지난해 추석 때의 72.5%에 비해 무려 12.5% 포인트나 떨어졌다.

지급 액수는 일정액(32.1%), 급여의 50%(16%), 지급은 하되 액수 미정(12%), 급여의 100%(7.7%) 순이었다.

부천상공회의소는 7일 "경기 침체로 인해 일부 기업들이 자금 여력이 없어 상여금 지급 계획을 세우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실제 추석 전 자금 현황에 대한 조사에서 33.3%의 기업이 '자금 곤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자금 사정이 '원활하다'는 응답은 11.1%에 그쳤고 '적정하다'는 응답이 55.6%에 달했다.

자금 사정이 어려운 이유로 매출감소(36%), 납품단가 인하(20%), 원자재 가격 인상(16%), 판매대금 회수지연(12%), 생산비 상승(12%) 등을 꼽았다.

추석 연휴 평균 쉬는 일수는 추석 뒤 토·일요일이 이어져 있어 작년(3.9일)보다 긴 4.5일로 집계됐다.

(부천연합뉴스) 김창선 기자 chang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