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자동차 시장을 직접 점검하며 '현장경영' 행보를 이어갔다.

6일 현대차에 따르면 정 회장은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디자인센터와 판매법인 등 현지 사업장을 방문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정 회장은 임직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동차 산업의 미래 변화다"라며 "미래는 이미 시작됐다.

혁신, 고객, 품질로 시장을 앞서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미국에서의 성장세 확대를 위해 ▲ 고급차 ▲ 친환경차 ▲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역량 강화 등 3대 키워드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제네시스를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해야 한다"며 제네시스 브랜드 성공을 통해 미국 고급차 시장을 적극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친환경차 기술력을 더욱 강화해 미래 친환경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며 친환경차와 SUV 수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정 회장은 이후 멕시코 누에보 네온주(州)로 이동해 7일(현지시간) 예정된 기아차 멕시코 공장 준공식 행사를 주관한다.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blueke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