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5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현지 국가창업원(INADEM)과 제3차 중소기업 공동위원회를 열고 멕시코의 제조업 성장과 양국의 북미·중남미 공동진출을 위한 경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6일 발표했다. 양측은 특히 한국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보이는 자동차 부품, 전기·전자, 신재생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중기청은 멕시코 측 관심 사항을 반영해 기술 연구개발(R&D)·금융·마케팅 등을 아우르는 종합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미국수출 배후기지인 멕시코 몬테레이 지역에 창업보육과 물류, 사후관리(A/S) 기능을 보유한 중소기업 지원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기아자동차 공장이 지난 5월 몬테레이 지역에서 본격 가동된 점을 고려하면 지원센터 설립시 자동차 부품 업체 등 국내 중소기업의 현지 진출을 위한 유리한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중기청은 기대했다.

중소기업청과 국가창업원은 2013년 9월 협력 업무협약(MOU) 체결 후 매년 중소기업 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