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명절 보내는 사람 늘어…CU 너비아니 도시락 등 출시

다양한 차례 음식 등으로 먹을거리가 그 어느 때보다 풍부한 명절 연휴에도 편의점 도시락 등 간편식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혼자 명절을 보내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6일 편의점 씨유(CU)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추석과 설 명절 연휴 기간(설 연휴 3일+추석 연휴 3일)의 도시락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증가율이 ▲ 2013년 18.4% ▲ 2014년 24.3% ▲ 2015년 45% 등으로 해마다 급증하는 추세다.

더구나 유동 인구가 크게 줄어드는 명절 연휴에도 도시락 매출은 평상시의 90% 이상 수준을 유지한다는 게 CU의 설명이다.

이나라 BGF리테일(CU 운영사) 간편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최근 1~2인 가구 증가와 귀성 인구 감소 등으로 혼자 명절을 보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명절 연휴기간 간편식 매출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라며 "연휴에는 식당들도 문을 닫는 곳이 많기 때문에 편의점 도시락 수요가 더 많아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CU는 추석을 앞두고 너비아니, 동그랑땡, 전 등 명절 음식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도시락을 내놨다.

지난 1일 궁중너비아니구이 도시락(4천200원)을 출시했고, 6~16일 풍성한 전 도시락(4천500원)을 한정 판매한다.

너비아니 도시락에는 숯불맛 너비아니와 잡채, 도라지, 고사리, 취나물 등 총 7가지 반찬이 들어있다.

전 도시락은 호박전, 동그랑땡, 한입고추튀김, 돼지불고기, 각종 나물 등으로 구성됐다.

추석용 주먹밥도 선보인다.

풍성한 오색전 밥바(1천600원)는 전주비빔밥에 맛살·햄·야채에 계란 옷을 입혀 구운 '오미산적'을 통째로 올린 막대기 형태의 주먹밥이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