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는 경기도 용인의 통합물류센터를 준공하고 9일부터 가동한다고 5일 밝혔다.

지상 4층 규모의 새 통합물류센터는 총면적이 3만6천300㎡로 축구장(7천140㎡) 5개가 넘는 크기다.

250억원이 투입된 이번 물류센터는 국내 가구업계 최대 규모라고 현대리바트는 설명했다.

현대리바트의 기존 물류센터에서 수도권으로 매일 나가는 가구 물량은 1t(톤) 트럭 200대, 지방은 11t 이상 대형 트럭 30여대 규모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유아동 가구 리바트 키즈와 매트리스 엔슬립, 프리미엄 가구 H몬도 등 개인고객 대상(B2C) 사업을 강화한 결과 B2C 매출 비중이 3년 만에 두 배 이상 높아졌다"며 "늘어나는 물량을 기존 인프라로 처리하기에 한계가 있어 통합물류센터를 지었다"고 전했다.

통합물류센터는 원활한 차량 흐름을 위해 배송차량 70대가 동시에 접안할 수 있도록 하고 입출고 처리 속도를 높이기 위해 QR코드를 통한 재고 관리 시스템을 도입, 제품별 위치와 수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리바트는 이 때문에 배송 제품을 분류하는 '피킹' 작업 정확도가 높아져 오배송 비율이 줄고 상·하차 시간은 최대 50%가량 단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엄익수 현대리바트 영업전략사업부장은 "통합물류센터 덕에 전체적으로 배송시간이 단축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가구 사업에 속도를 내고 지속적인 투자로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cin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