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4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항저우에서 비공식 브릭스(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5개국 정상회담을 갖고 글로벌 거버넌스 개선을 위한 공동협력을 다짐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5개국 정상이 참석한 회담에서 브릭스 회원국들이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의 지배구조 개혁을 통해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의 대표성과 발언권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또 모든 국가가 개발권리와 기회, 규칙에서 평등하게 대우받을 수 있도록 브릭스 5개국이 다자무역체계를 보호하고, 어떤 형식으로든 보호주의와 배타주의를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브릭스가 작년 설립한 국제금융기관인 신개발은행(NDB)의 역량강화를 위해서도 발벗고 나서야 한다는 점을 그는 강조했다.

시 주석은 브릭스 회원국의 금융안전 제고를 위해 NDB의 거시경제연구와 자금보유를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NDB는 상하이에 본부를 두고 있고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과 함께 국제금융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중국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jb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