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행장
윤종규 행장
국민은행은 2012년 은퇴·노후설계 브랜드로 KB골든라이프를 선보인 데 이어 지난해엔 KB골든라이프부서를 신설해 은퇴설계 서비스 업무를 강화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사회초년생부터 은퇴자까지 생애주기에 맞춰 은퇴설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국 850여개 VIP라운지에 설치된 은퇴·노후 상담실에서 1500여명의 전담 직원이 은퇴설계 프로그램을 활용해 고객별 재무상황을 진단한 뒤 맞춤 상품을 제시하고 있다.

이달 말부터는 기존 은퇴설계 프로그램을 개편한 신(新)노후설계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새 시스템으로 소비자가 더 간편하게 노후 준비 상황을 진단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고 국민은행은 설명했다.

모델 포트폴리오를 통한 최적의 상품 추천 등 더욱 과학적인 노후준비 대안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노후 자금 설계 때 기본 표준 건강 여가 자산운용형 가운데 소비자가 원하는 노후 생활 방식을 선택하면 연금정보, 자녀 교육 및 결혼자금 등을 고려한 종합적인 노후 자금 계획을 제안받을 수 있다. 진단 결과 노후 준비가 부족하다면 추가 저축, 투자수익률 조정, 거주주택 활용과 같은 실질적인 방안을 제안받을 수 있다. 재무 상황뿐 아니라 건강, 사회관계, 심리안정 지표 등 비재무적 부분을 함께 진단받을 수도 있다.

국민은행은 은퇴설계 서비스와 연계해 부부 힐링캠프, 행복노후설계 세미나 등 부가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또 치매 등 으로 재산 관리가 어려울 경우에 대비해 변호사에게 무료 상담받을 수 있는 치매안심 서비스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은퇴설계 프로그램 업그레이드와 전문인력 보강을 통해 은퇴설계 서비스 수준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은퇴설계 서비스 대상을 은퇴한 시니어 고객으로 확대해 이들을 위한 시니어 케어 토털 서비스로 진정한 은퇴·노후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