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구 행장
이광구 행장
우리은행의 은퇴설계 서비스는 은퇴설계 전문가인 ‘웰리치100 플래너’가 맡고 있다. 웰리치100은 우리은행이 지난해 8월 내건 은퇴설계 브랜드로, 급속한 고령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모든 국민이 ‘건강(well-being)’하고 ‘풍요로운(rich)’ 100세 시대를 살아갈 수 있게 돕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웰리치100 플래너는 3700여명이 전국 784개 영업점에 배치돼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등 각종 금융 전문 자격을 보유하고 은퇴상담 전문교육을 수료했다.

금융소비자가 영업점을 찾아가면 웰리치100플래너와 함께 은퇴설계 프로그램인 웰스매니지먼트서비스(WMS)를 통해 상담을 받게 된다. 소비자는 필요에 따라 초간편, 간편, 상세종합설계 등의 상담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초간편 은퇴설계는 우리은행과 거래하는 고객이라면 이름 또는 전화번호 등 등록된 고객정보 중 한 가지만 입력해도 1분 이내에 은퇴 진단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시간 여유가 많지 않은 고객도 은퇴 준비 상황을 진단받고 부족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방법을 빠르게 제안받을 수 있어 인기다.

우리은행은 웰리치100 플래너와의 상담을 마치고 추가적인 전문 상담이 필요한 고객에겐 자산관리 전문가와 세무·부동산 전문가 20여명으로 구성된 종합자산관리 전문가그룹의 맞춤형 프리미엄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인생 100세 시대를 맞아 금융권의 패러다임이 은퇴설계 중심으로 전환되고 은퇴설계 전문인력 양성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에 맞춰 직원 대상의 체계적인 은퇴설계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은퇴설계 기본 개념, 현금 흐름 확보 전략, 상담 기술 등에 대한 전 직원 대상의 통신 연수와 함께 은퇴설계 전문가 양성을 위한 파견연수 등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