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뉴질랜드 간 자유무역협정(FTA) 분야별 이행위원회가 오는 6∼8일 첫 회의를 연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무역기술장벽위원회는 6일 화상회의로 진행되며 관세위원회는 7일, 서비스위원회와 상품위원회는 각각 7일과 8일에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모일 예정이다.

위원회에는 산업부, 기획재정부, 국가기술표준원,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분야별 소관부처 담당자가 참석해 분야별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양국의 관심사항을 논의한다.

서비스무역위원회에서는 전문직 일시고용 입국비자 활용 제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양국은 FTA 체결 시 한국어 강사, 태권도 강사, 여행가이드, 한의사, 멀티미디어 디자이너, 생명의학공학자, 삼림과학자, 식품공학자, 수의사, 소프트웨어(SW) 엔지니어 등 10개 직종 200명에게 일시고용 비자를 제공키로 합의한 바 있다.

무역기술장벽위원회는 양국의 각종 제품인증 관련 상호인정 등 협력강화 방안을 협의한다.

관세위원회는 상품분류기호 개정에 따른 한-뉴질랜드 FTA 품목별 원산지 기준 전환과 이행계획을 이야기한다.

양국 간 FTA는 지난해 12월 20일 발효했으며 지난 7월 기준 대(對) 뉴질랜드 수출은 전년 같은 달보다 10.6% 증가한 8억3천만달러, 수입은 17.8% 감소한 6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e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