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3~4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B20 서밋(B20 Summit)에 한국 경제계 대표로 참석했다.

B20 서밋은 오는 4~5일 G20 정상회의와 연계해서 개최하는 경제계 행사로 20개국 주요 기업인, 경제단체, 국제기구 대표 등 800여 명이 참가했다.

경제인들은 중국 시진핑 주석을 비롯한 G20 정상들에게 B20의 무역·투자, 금융, 인프라, 고용, 중소기업 등 5개 분과 논의 결과를 담은 정책건의서를 전달했다.

'혁신적, 역동적, 상호연계적, 포용적 세계 경제'를 목표로 한 이번 B20의 건의서에는 글로벌 경제성장 촉진, 효과적 경제·금융 거버넌스, 국제무역투자 강화, 포용적 성장 등 4개 분야에 대한 20개 정책건의가 담겼다.

경제인들은 특히 세계무역기구(WTO) 정신에 반하는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대책 마련과 G20 통상장관회의 정례화, 올해 말까지 G20 회원국 모두가 WTO 무역원활화조약을 비준하고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또 회원국들이 세계 전자무역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전자무역 활성화를 위한 정부-민간 대화채널로 활용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전경련 엄치성 국제본부장은 "전경련은 앞으로 B20을 비롯한 다양한 양자간, 다자간 국제회의를 활용해 보호무역주의 저지를 위한 글로벌 공조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blueke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