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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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결함 논란에 휩싸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이 단순히 폭발 논란을 이유로 환불과 교환을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휴대전화 단말기 결함의 경우 제조사 방침에 따라 조치하기 때문이다. 이동통신 3사는 단말기 결함에 따른 환불이나 교환은 통신서비스 문제에 해당하지 않아 제조사가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배터리 결함과 관련해 곧 리콜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번호이동(신규가입) 고객의 경우 해당 단말 제조사의 서비스센터에서 불량 판정서를 받아 이동통신사에 제출하면 동일 단말로 교환하거나 환불해주는 방식이다.

단, 갤럭시노트7의 경우 배터리 발화 논란 외에 다른 뚜렷한 결함이 있는 게 아니므로 현 상황에서 불량 판정서를 받기는 어렵다. 단순히 불안감이나 변심을 이유로 개통을 철회하는 것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통신사 입장에서 개통 철회는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약관을 보수적으로 적용할 수밖에 없다"며 "특히 기기결함은 제조사가 대책을 마련하기 전까지 통신사가 적극적으로 나서기 힘들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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