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 46% 정도가 이달 추석 연휴(14일~16일) 때 상여금 등 경영에 필요한 자금 사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867개 중소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2016년 중기 추석 자금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45.5%가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했다.

곤란하다는 응답은 작년 44.4%와 비교해 1.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자금 사정이 원활하다'는 응답은 8.1%로 작년 12.7%보다 4.6%포인트 하락해 올해 중소기업의 자금 사정이 더 나빠진 것으로 중기중앙회는 분석했다.

자금 사정 곤란 원인으로는 매출감소가 73.9%로 가장 많았다.

'판매대금 회수지연'(35.3%), '납품단가 인하'(24.8%)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매출감소 응답은 건설업(87.5), 도소매업(82.6%), 서비스업(80.8%)에서 두드러졌는데 이는 경기침체에 따른 건설경기와 내수부진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중앙회는 분석했다.

업체 61.6%는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들 업체는 1인당 평균 65.2만 원을 지급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업체 21.4%는 상여금 지급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승환 기자 iam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