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검찰이 롯데 경영 비리에 대한 수사를 재개하면서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사진)을 다음달 1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

3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검찰은 신 전 부회장을 다음달 1일 오전 횡령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세운 SDJ코퍼레이션의 관계자는 이날 신 전 부회장의 소환과 관련해 "내일 오전 10시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 전 부회장이)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전 부회장은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불거진 계열사 간 부당 자산거래, 비자금 조성과 탈세 등 여러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에 별 다른 역할을 하지 않고 등기이사 등으로 이름만 등재, 거액의 급여를 받아았다는 의혹도 있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 6월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 이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었다. 지난 26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롯데그룹의 2인자 이인원 정책본부장(부회장)의 빈소도 찾지 않았다.

검찰은 롯데그룹의 경영 비리 의혹과 관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소환 일정 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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