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지난 25일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 오피스에서 열린 'O2O 비즈니스 업무 제휴' 협약식에 참석한 이용호 그린카 대표, 정주환 카카오 O2O사업부문 총괄 부사장, 이재용 쏘카 대표. / 사진=카카오 제공
(왼쪽부터) 지난 25일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 오피스에서 열린 'O2O 비즈니스 업무 제휴' 협약식에 참석한 이용호 그린카 대표, 정주환 카카오 O2O사업부문 총괄 부사장, 이재용 쏘카 대표. / 사진=카카오 제공
카카오가 카셰어링(시간제 렌터카) 업계와 손잡고 카카오드라이버 기사회원들의 이동수단 문제 해결에 나선다.

카카오는 지난 26일 카셰어링 업체 쏘카, 그린카와 각각 '온·오프라인 연계(O2O) 비즈니스 업무 제휴' 협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카카오와 양사는 각각의 전문 역량과 노하우, 자산을 활용해 O2O 사업 영역 전반에 걸쳐 협력하며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현재 택시와 대리운전, 미용실 관련 O2O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쏘카와 그린카는 양사 합계 전국 약 1만2000여대의 카셰어링 차량을 운영하고 있다.

협업은 모바일 대리운전 호출 서비스인 '카카오드라이버'에서부터 시작한다.

쏘카와 그린카는 이달말부터 한 달동안 특정시간대에 카카오드라이버 기사회원에게 기준 이용 금액의 100%를 할인해준다. 카카오드라이버 기사회원은 보험료와 주행 요금(km당 과금되는 유류 관련 비용)만 내고 양사의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대리운전업계 현안 중 하나인 기사들의 이동수단 문제를 합법적으로 해결할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카카오 측은 기대했다. 카셰어링 업체들은 심야, 새벽 시간대 유휴 차량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카카오와 양사는 한 달동안 시범 운영 결과를 분석해 향후 서비스 지속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정주환 카카오 O2O사업부문 총괄 부사장은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서비스 이용자와 종사자 모두에게 더 많은 편익과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카카오와 파트너사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제휴 모델을 연구하고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