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시장에 새로 진입한 국내 기업 10곳 가운데 6곳은 3년도 버티지 못한 채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실장과 박광서·남경두 건국대 국제무역학과 교수가 발표한 ‘우리나라 온라인 수출기업의 특성에 관한 실증연구’ 논문에 따르면 2012년 수출 시장에 새로 진입한 기업(관세청 신고 기준) 1만5774개 중 2014년까지 생존한 기업은 6534개(41.4%)에 불과했다. 2012년 수출을 시작한 기업은 1만5774개였지만 이듬해 8596개로 줄었다. 다시 1년 후인 2014년에는 6534곳으로 감소했다.

기업 유형별로는 온라인 기업의 생존율이 오프라인 기업보다 높았다. 온라인 기업 생존율은 기준 연도인 2012년 100%(33개)에서 2년차인 2013년에는 60.6%(20개), 3년차인 2014년에는 45.5%(15개)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오프라인 기업은 100%(1만5741개)에서 54.5%(8576개), 41.4%(6519개)로 줄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