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주요 증시는 23일(현지시간)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지표 호조 등의 영향을 받는 가운데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59% 오른 6,868.51에 마감했다.

또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94% 뛴 10,592.88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72% 증가한 4,421.45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1.13% 상승한 2,993.78에 문을 닫았다.

이날, 경제 상황을 모니터하는 회사인 마르키트는 유로존의 8월 잠정 구매관리지수(PMI)가 53.3으로 전달보다 0.1 포인트 오르며 최근 7개월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마르키트는 프랑스와 독일 경제의 강세에 힘입어 유럽경제가 브렉시트 충격에도 불구하고 강한 회복력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PMI 지수는 제조업 분야의 경기동향지수로, 50포인트를 넘으면 경제가 플러스 성장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전문가들은 또한, 투자자들이 이번 주말에 예정된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연설에 주목하며 투자를 저울질했다고 분석했다.

종목별로 보면 대표적인 원자재주로 분류되는 BHP빌리톤 주가가 4.39% 오르고, 유통주인 테스코 주가가 4.26% 뛰면서 상승장 견인에 기여했다.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u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