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23일 미국의 주택판매지표 등 경제지표 발표를 주목한 가운데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1.84포인트(0.50%) 상승한 18,621.26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65포인트(0.44%) 높은 2,192.29를 각각 나타냈다.

시장은 이날 발표되는 경제지표와 기업들의 실적발표, 주 후반 예정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설을 주목하고 있다.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투자자들은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한 어떤 신호가 나올지를 기다리고 있다.

옐런 의장은 26일 '연준의 통화정책 도구(toolkit)'라는 주제로 연설한다.

최근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 등 여러 연준 위원들이 기준금리 인상에 우호적인 경제 전망 등을 내놓으면서 시장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는 높아졌다.

개장 후에는 7월 신규주택판매와 8월 마르키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8월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가 공개된다.

개장 전 거래에서 전자제품 판매 체인인 베스트바이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상회한 데 따라 16.6% 급등했다.

주택건설업체인 톨브라더스의 주가 또한 실적 호조로 1.7% 올랐다.

가공식품 생산업체인 J.M. 스머커는 전문가 전망치를 밑돈 분기 매출로 3.5% 떨어졌다.

농업기업인 몬산토는 독일 제약회사이자 화학약품 기업인 바이엘과 합병 협상에 진전이 있다는 소식에 4.2% 오름세를 보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옐런 의장의 연설 전까지 투자자들이 경제지표 등을 확인하면서 관망하는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원자재 기업들의 주가 상승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88%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산유국들의 산유량 조정 기대 대비 세계 공급 과잉 우려가 더 크게 부각된 데 따라 하락했다.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67% 하락한 47.09달러에, 브렌트유는 0.63% 내린 48.85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18%로, 11월과 12월 25bp 인상 가능성은 각각 23.3%와 43.1%로 반영했다.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es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