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노조는 24일 '4시간 파업'…'구조조정' 이견 여전

현대자동차 노조가 3주 연속 매주 3차례 파업하고 있다.

노조는 23일 1조 근무자가 오전 11시 30분부터 4시간 파업했다.

2조 근무자도 오후 8시 20분부터 4시간 파업한다.

노사는 이날 오후 울산공장에서 윤갑한 사장과 박유기 노조위원장 등이 20차 교섭을 했다.

이번 주 1∼2차례 더 집중교섭할 예정이어서 타결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노조는 "이번 주에 잠정합의를 못하면 장기전으로 간다"며 회사를 압박했다.

노조는 24일에도 총 8시간 파업할 예정이다.

앞서 22일에도 파업하는 등 여름휴가가 끝난 후 매주 3차례 파업을 강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노조의 파업으로 이날까지 차량 6만2천여 대, 1조4천억여원의 생산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회사는 19차 교섭까지 59세와 60세의 임금을 각각 10% 삭감하는 '임금피크제 확대안'을 제시한 상태다.

노조는 그러나 현재 만 59세 임금 동결, 만 60세 10% 삭감하는 임금피크제를 시행하고 있다는 이유로 회사의 확대안을 거부하고 있다.

회사는 또 임금 1만4천400원 인상과 성과급 250% + 일시금 250만원 지급안을 노조에 제시했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사도 24일 여름휴가 이후 처음으로 4시간 파업할 예정이다.

노조는 모든 조합원이 파업에 참여한다고 밝혔지만 실제 참여 인원은 많지않을 것으로 회사는 전망하고 있다.

파업과 동시에 28차 임단협 교섭도 연다.

현대중 노사는 구조조정에 대한 이견 때문에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